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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마틱 휴디 세션 후기

by release-g 2024. 3. 17.

 

최근 소마틱스와 휴디 등을 함께 해서 진행했던 후기네요 ~~ 

5회 정도 진행했던 것 같은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마지막 두번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했고, 마지막은 몸적인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다루었었네요.

어떤 경험을 하셨을까 궁금해서 경험을 글로 나누어 주실 수 있는지 요청했는데 너무나 정성스레 써주셨네요 ^^ 

 

휴먼디자인 카톡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릴리즈님을 통해 재미있는 세션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릴리즈님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공부하시면서 그렇게 배운 지식을 사람들에게 정리해서 공유하는 열정이 있는 분이셨다
휴먼디자인을 알면알수록 몸의 작동원리와 깊은 연결점을 실생활에서 느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릴리즈님은 알렉산더테크닉이라는 바디워크과정을 수강중이셨고, 이것을 휴먼디자인과 결합하여 실험을 하고 계신 상황이었고, 나는 어쩌다 릴리즈님의 초대를 받아 감사하게도 이 복합적이면서도 실험적인?세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혹은 격주에 한번꼴로 온라인에서 줌으로 세션이 진행되었고, 일단은 특정 주제없이 매번 어떠한 주제에 관해 무작위로 생각나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그 한주동안 있었던 일이나 그것과 관련해서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릴리즈님은 그것에 대해 휴먼디자인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거나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나는 과거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릴리즈님이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시는 타입이시고, 또 생각지 못한 부분을 꺼내어주는 질문을 해주셔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걸까? 왜 이런생각을 갖게된걸까 하는 의문이 들때마다 다시한번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몇차례 줌미팅을 하다가 릴리즈님이 바디워크를 제안해주셨다
그래서 한 연습실을 대여해서 줌미팅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편하게 앉아서 몇분간 대화를 했고,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배운 부분들을 실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무릎을 굴리셔서 그냥 멍하니 누워있었다. 무릎을 굴리면서 다리에 나도모르게 긴장이 들어갔고 보통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하셨다 그래서 무릎을 양옆으로 굴려보다가 조금 편안해질즘 반대편도 같은 방식으로 풀어주었고 팔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미세한움직임?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긴장을 푸는 과정을 밟았다 직접적으로 뭔가 마사지를 하거나 하는것도 아닌데 멍하니 팔다리를 움직이고 있으니 나도모르게 잠이 오면서 형광등이 눈부신것도 잊어버렸다 그렇게 릴리즈님의 편안한 손길?에 몸을 맡기면서 긴장이 풀릴즘 얼굴 근처를 풀어주는 과정에서 나는 움찔 하는 것을 느꼈다 긴장이 많이 풀린 상태였는데도 그근처에서 움찔거리면서 몸이 반응을하는거였다. 그리고 천천히 몇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맞는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고, 그부분에 관련된 기억이 그 부위에 저장이 되어있는거라고 했다. 나는 조용히 점점 슬픔이 올라오는것을 느꼈고 평소에 많이 울어두었기에? 잊어버린줄 알았던 그곳에 나의 서러움과 슬픔이 있다는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신기한것은 내가 다른 부분에 핸즈온을 할때는 편안할 뿐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부분에서만 움찔하는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울음을 터트렸고 그때 릴리즈님이 발목쪽을 잡고계셨는데 사실 기억이 흐릿해졌다. 그렇게 천장의 빛을 가리고 나는 혼자 엉엉울다가 일어났는데, 어딘지모르게 그부분의 긴장이 풀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할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던중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 몸의 특정 부분에 긴장이 느껴졌고 릴리즈님이 앞서 나에게  이세션 이후에 몸이 오히려 더 예민해져서 긴장감같은것을 더 잘느끼게 될수 있다고 한말이 떠올랐다 정말로 몸의 감각이 더 꺠어난것같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더 감정과 몸의 긴장을 더 크게 느끼는것같긴하지만 인식하는 만큼 앞으로 더 내 몸을 제대로 아껴주고 사랑해줄수 있을것같아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다. 나는 아쉽게도 사정상 1회차로 끝낼수밖에 없었지만 여러차례 바디워크와 휴먼디자인을 결합한 이 세션을 받는다면 감정에 대한 인지력과 몸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 몸과 정신 둘다 챙길 수 있는 조합을 찾아낸 릴리즈님이 참 대단하신것같다! 이런 분야는 사실설명을 듣고도 잘 이해못하는 1인인데 세션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재밌는 실험을 하시는 릴리즈님의 세션이 기대가 된다

 

몸적인것은 주로 포커싱과 소마틱스적인 움직임 터치 등을 중심으로 하고 거기에 휴먼디자인과 그때그때 떠오르는 이모 저모를 연결해서 진행했었네요. 소마틱에는 포커싱같은 소마틱적인 신체심리기반적인 것들과.. 알렉나 휄든 느낌의 좀더 신체 움직임적인 것들을 섞어서 진행했구요.

 

아직 이름도 안정해졌고.. 레슨이라 할지 세션이라 할지.. 상담이라 할지도 안정해서.. 일단 지금 떠오르는 대로 소마틱 휴디라고 적어 보았네요 ^^ 

 

결국은 몸으로 경험이 되고 열려야지 머릿속에서만 탈조건화 할 수 없는 것이니 몸작업이 같이 들어가면 촉진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소마틱 수업 들어보면서 결국은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것을 자제하고 몸의 길대로 움직이는 감각을 깨워 나가는 것에 대한 것인데. 휴먼디자인도 역시 몸의 지혜의 흐름을 따라 결정하고 조율하며 전체성의 흐름을 여행하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목소리 발성에 대한 수업과 함께 휴먼디자인의 표현.. 목센터 등에 대해서 곁들여서 진행한 워크숍도 있었네요. 몸과 이리 저리 엮어서 휴먼디자인을 체화 할 수 있는 것을 의도해보고 있네요. ^^ 일단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이 탈조건화 되어가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 같구요 ㅎㅎ 

 

최근 소마틱의 한종류인 알렉의 시니어 교사드의 인터뷰를 담은 책에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삶에 깊은 배움과 생명력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올바른 역학을 경험하고 나누고 그 과정 자체의 생생함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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